한의학에 ‘치병필구어본(治病必求於本)’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병을 고치려면 먼저 그 근본적인 원인을 치료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정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일시적으로 염증을 억제하는 소염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의 사용은 화폐상습진 치료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습니다.
한의학적 관점에서 화폐상습진은 피부에 관련된 질환이지만 화폐상습진이 발생되는 원인은 체질적인 문제와 내부 장기의 부조화 등 우리 인체의 전반적인 문제에 기인합니다.
피부는 내부 장기의 건강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라는 말처럼 화폐상습진의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내부 장기와 피부 내부에서 화폐상습진의 원인이 되는 독소를 발생하는 것을 제거해야 합니다.
화폐상습진은 원형 또는 화폐 모양의 습진이 특징적 으로 나타나는 피부염입니다. 초기에는 홍반성 구진 과 소수포로 나타나며 이러한 병변은 커지고 융합되어 동전 모양 형태로 드러납니다. 직경은 2~5cm 정도이나 10cm이상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급성기에는 진물과 부종이 있고 가피를 형성하며 심한 소양감(가려움증)이 동반됩니다. 소양증의 정도는 다양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심한 가려움증을 호소하십니다. 아급성기와 만성기에는 수포와 부종이 감소하고 인설과 태선화가 됩니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만성화되며 악화와 호전이 거듭되는 것이 일반적이며 재발하게 될 경우에는 대개 같은 부위에 나타나지만 주변으로 퍼져나가면서 악화되는 경우도 있습니다.